만성통증
만성통증

온몸이 쑤시는데 검사는 정상, 강동구 만성통증 감별법

박재홍

검사에서 아무것도 안 나왔는데 자꾸 온몸이 쑤시고 피곤하면 뇌가 이상한 건가요

검사는 정상으로 나왔지만 전신 통증과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와 의료진의 상담 장면<p style=검사 결과는 정상인데 온몸이 쑤시는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들을 위한 중추감작 감별 진료

핵심 답변

검사가 정상인데 통증이 지속된다면 뇌나 신경이 "고장"난 것이 아니라 중추신경계의 통증 조절 기능이 과민해진 상태, 즉 중추감작일 가능성을 봅니다.

중추감작목록(CSI)은 재검사 신뢰도 0.817로 비교적 안정적인 평가 도구지만 PMID:21951710, 정량감각검사와의 연관은 연구마다 엇갈립니다 PMID:35754083.

검사가 정상이라는 것은 "이상이 없다"가 아니라 "말초 조직 손상은 아니다"라는 뜻이며, 다음 단계는 중추신경계 평가입니다.

이 글이 답하는 질문

  • 검사 결과는 정상인데 통증이 계속되는 건 왜 생기는 걸까요?
  • 중추감작이라고 하는데 섬유근육통과는 뭐가 다른가요?
  • CSI 검사와 정량감각검사(QST)는 어떻게 다르고 뭘 더 믿어야 하나요?
  • 온몸이 쑤시고 피곤한데 병원에서는 왜 계속 정상이라고만 할까요?
  • 이런 통증도 신경과에서 봐야 하나요, 정형외과에서 봐야 하나요?

신경과 전문의이자 바른바디신경과의원 대표원장 박재홍입니다.

진료실에서 "여기저기 다 검사했는데 이상이 없다는데 왜 이렇게 아프고 피곤한지 모르겠다"는 말을 정말 자주 듣습니다.

엑스레이도, 피검사도, 근전도도 정상인데 환자분은 몇 달째 몸이 쑤시고 지쳐 있는 경우, 저는 이 지점에서 진단의 방향을 바꿉니다.

검사 결과는 정상인데 통증이 계속되는 건 왜 생기는 걸까요

말초 조직에 손상이 없어도 통증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추감작은 오래 지속된 통증 자극으로 중추신경계의 통증 조절 기능 자체가 예민해지는 현상입니다.

원래 아프지 않아야 할 자극도 통증으로 느끼고, 작은 자극이 훨씬 크고 오래 지속되는 통증으로 증폭됩니다.

특정 기질적 원인을 찾기 어려운 여러 증후군을 설명하는 공통 병태생리 기전으로 중추감작이 제시돼 왔고, 이런 상태들을 묶어 중추감작증후군이라 부릅니다 PMID:21951710.

흥미로운 점은 이 현상이 통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율신경검사로 확진된 기립성빈맥증후군(POTS) 환자 305명 중 264명, 즉 86.6%가 중추감작증후군 기준을 함께 충족했다는 코호트 결과가 있습니다 PMID:41528744.

어지럼·두근거림 같은 자율신경 증상과 전신 통증·피로가 겹쳐 나타나는 분들이 많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말초 검사가 정상이라는 것은 원인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통증을 만드는 위치가 근육·관절이 아니라 신경계 조절 단계로 옮겨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바른바디신경과의원에서는 관절·말초 조직 자체에 이상이 없어도 신경계 과활성화와 잘못된 신경망 작용으로 통증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중추신경계부터 말초 조직까지 전체를 평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습니다.

중추감작이 통증을 만드는 과정
말초 통증 자극 반복·지속중추신경계 통증 조절 기능 과민화작은 자극도 크게 인지통증 지속·확산전신 쑤심만성 피로수면 저하

중추감작이라고 하는데 섬유근육통과는 뭐가 다른가요

섬유근육통은 중추감작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임상 진단명 중 하나이고, 중추감작은 그 아래 깔린 병태생리 기전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즉 섬유근육통 환자는 대부분 중추감작 소견을 보이지만, 중추감작이 있다고 모두 섬유근육통으로 진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만성 두통, 과민성대장증후군, 만성 골반통, 그리고 제가 진료실에서 자주 마주하는 뇌과민증후군 역시 중추감작이라는 공통 기전을 공유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통증 부위만 찾아 주사를 반복하기보다, 근육·힘줄·관절에서 시작해 말초신경, 신경근과 척추, 그리고 중추신경계의 통증 조절 기능까지 단계를 따라가며 원인을 찾습니다.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여러 부위로 광범위하게 나타나면 말초의 구조적 문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만성통증에 흔히 동반되는 불면·불안·우울은 통증을 악화시키고, 그 통증이 다시 수면과 정서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어 저는 이 부분을 함께 살핍니다.

특히 장기간 복용 중인 수면제·항불안제·진통제, 그중에서도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오래 복용한 경우 내성·의존성과 감량 과정의 불안·감각과민이 기존 통증과 얽혀 있을 수 있어, 갑자기 끊기보다 현재 복용량과 기간을 정확히 확인하고 안전한 방향을 함께 계획합니다.

섬유근육통은 중추감작의 한 얼굴이지 전부가 아니며, 진단명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통증이 어느 단계에서 만들어지고 있는가입니다.

그래서 바른바디신경과의원 만성통증클리닉에서는 섬유근육통과 뇌과민증후군을 함께 진료 영역으로 두고, 필요하면 혈액검사로 갑상선질환·염증성 및 류마티스질환·영양결핍 같은 다른 원인도 배제합니다.

CSI 검사와 정량감각검사(QST)는 어떻게 다르고 뭘 더 믿어야 하나요

두 검사는 보는 방향이 다릅니다. 어느 하나가 항상 우월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중추감작목록(CSI)은 환자가 스스로 작성하는 설문으로, 재검사 신뢰도 0.817, 내적 일관성(Cronbach α) 0.879의 양호한 심리측정 속성을 보였고, 요인분석에서 신체·정서 증상과 관련된 4개 주요 요인이 추출됐습니다 PMID:21951710.

반면 정량감각검사(QST)는 압통역치나 시간 가중 통증반응 같은 실험적·생리적 지표를 직접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두 검사가 항상 같은 결과를 가리키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 CSI와 정량감각검사(압통역치·시간가중)의 연관이 약하게 보고돼, 이후 Rasch 분석으로 CSI 타당도를 재검토한 연구가 있습니다 PMID:35754083.

요통 환자 168명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도 CSI는 실험적 통증 민감도 지표보다 심리사회 설문과의 연관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PMID:34668367.

CSI와 정량감각검사(QST) 비교
구분
CSI(중추감작목록)
정량감각검사(QST)
측정 방식환자 자가보고 설문압통역치 등 생리적 자극 측정
강점신뢰도·심리측정 속성 양호말초 감작 정도를 직접 반영
약점(보고된 상충)실험적 통증지표와 연관 약할 수 있음심리사회 요인과는 별도 평가 필요

CSI는 환자의 경험과 정서적 부담을 드러내고, 정량감각검사는 신경계의 실제 반응성을 드러냅니다. 둘 중 하나만 보면 그림의 절반만 보는 셈입니다.

그래서 저는 설문만으로 끝내지 않고, 신경학적 진찰과 신경전도·근전도 같은 신경생리검사, 정량뇌파기기(EEG) 평가까지 함께 놓고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이런 통증, 병원 가기 전에 스스로 점검해볼 부분과 위험신호

먼저 아래 항목을 스스로 체크해 보시길 권합니다.

  • 통증이 한 부위에 고정돼 있지 않고 여기저기 옮겨다닌다
  •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만성피로가 몇 달째 이어진다
  • 두통이나 어지럼이 통증과 함께 자주 동반된다
  • 작은 접촉에도 평소보다 훨씬 아프게 느껴진다
  • 불안하거나 우울한 기분이 통증과 함께 심해지는 것 같다

이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중추감작 가능성을 열어두고 평가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주의해야 할 위험신호도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체중감소, 야간에 심해지는 통증, 발열을 동반한 통증, 명확한 신경학적 마비 증상이 함께 있다면 이는 중추감작보다 다른 기질적 질환을 먼저 배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중추감작 평가는 급성 외상 직후 통증이나 명확한 구조적 손상이 확인된 경우에는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이런 경우는 말초 원인부터 치료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검사가 정상이라는 이유만으로 통증을 방치하기보다, 위험신호가 없는지 먼저 가려낸 뒤 중추신경계 평가로 넘어가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바른바디신경과의원에서는 이런 위험신호가 확인되면 중추감작 평가보다 기질적 질환 배제를 우선하고, 필요시 상급종합병원 진료를 빠르게 연계합니다.

바른바디신경과의원의 원인 진료 방식

만성통증은 아픈 곳에 주사를 놓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제 진료 원칙입니다.

저는 관절 가동범위·충돌검사 같은 정형외과적 진찰과 근력·감각·반사를 보는 신경학적 진찰을 함께 시행합니다.

이후 X-ray로 뼈와 관절 구조를, 근골격 초음파(삼성메디슨 V8)로 근육·힘줄·인대의 미세 병변을, 신경전도·근전도 검사(NCS/EMG)로 신경 기능을 확인하는 3단계로 발원지를 추적합니다.

신경전도검사는 삼성서울병원 신경검사실에서 30년간 근무한 한형태 검사실장이 시행하고, 침근전도검사와 최종 판독은 임상신경생리검사 인증의인 제가 직접 맡습니다. 검사 수치 확인에 그치지 않고 실제 병변의 위치와 손상 정도를 찾아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뇌과민증후군이 의심되면 정량뇌파기기(EEG)로 뇌의 전기 신호를 분석해 과활성화·저활성화 부위를 정량 평가하고, 필요하면 뇌신경 활성도를 조절하는 경두개자기자극 치료를 함께 고려합니다.

만성통증 치료의 목표는 통증 점수를 0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과민해진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잃어버린 일상 기능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치료가 맞기 시작하면 통증 강도가 낮아지고 지속 시간이 짧아지며, 수면이 안정되고 피로감이 줄면서 활동량이 늘어나는 것을 회복의 지표로 봅니다.

과거 목과 어깨가 아파 아픈 자리만 반복 치료받으셨던 분이 계셨습니다. 통증이 자꾸 돌아온 것은 치료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진료실 밖의 조건 — 수면·자세·정서 상태 — 이 그대로 남아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사례는 저에게 부위만 보지 말고 전체를 봐야 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준 경험이었습니다.

또 다른 분은 여러 병원에서 치료를 반복해도 그대로였는데, 새 치료를 얹기보다 진단 방향부터 다시 정리했습니다. 뼈·근육·인대의 구조를 보는 렌즈와 신경이 어느 위치에서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보는 렌즈, 두 개를 함께 놓고 재확인하자 이전과 다른 처방이 나왔습니다.

저희는 주사를 잘 놓는 기술보다, 지금 이 환자에게 어떤 치료가 필요한가를 먼저 고민합니다. 같은 부위가 아파도 원인과 조직 상태, 진행 정도에 따라 필요한 치료는 다릅니다.

이런 진료 흐름은 천호역 5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인 강동이스턴스퀘어 2층 바른바디신경과의원에서 평일과 토요일 오전 진료 시간에 받으실 수 있고, 강동이스턴스퀘어 후문 방면 지하1층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바른바디신경과의원 만성통증 진단 흐름
정형외과적 진찰 + 신경학적 진찰관절 가동범위·충돌검사 / 근력·감각·반사3단계 발원지 추적X-ray(뼈·관절) → 근골격 초음파(근육·힘줄·인대) → NCS/EMG(신경 기능)뇌과민증후군 의심 시 정량뇌파(EEG)과활성화·저활성화 부위 정량 평가소견 없음 → 치료 계획 수립소견 있음 → 경두개자기자극 치료 고려치료 목표 설정통증 강도·지속시간 감소, 수면 안정, 활동량 회복

정형외과적·신경학적 진찰부터 단계별 검사까지 원인 추적 과정을 나타낸 도식

자주 묻는 질문

중추감작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설문 형식의 CSI로 1차 선별하고, 신경학적 진찰과 신경전도·근전도, 필요시 정량뇌파기기 평가를 함께 진행해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어느 한 검사만으로 확진하지는 않습니다.

왜 검사할 때마다 정상이라고만 나올까요?

일반 혈액검사·엑스레이·근전도는 말초 조직의 손상 여부를 보는 검사이기 때문입니다. 중추감작은 손상이 아니라 신경계의 조절 기능 이상이라 이런 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제 신경과 진료를 받아야 하나요?

통증이 여러 부위로 옮겨다니고 3개월 이상 지속되며 피로·수면 문제가 동반된다면, 정형외과적 검사가 정상이더라도 신경과 진료를 고려해볼 시점입니다.

누구에게 중추감작 평가가 필요한가요?

여러 병원에서 반복 치료를 받았지만 호전이 없고, 통증 부위가 계속 바뀌거나 넓어지는 분, 통증과 함께 만성피로·두통·어지럼·집중력 저하가 함께 있는 분에게 특히 필요한 평가입니다.

핵심 정리

  • 검사가 정상이라는 것은 말초 조직에 손상이 없다는 뜻이지, 통증의 원인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 중추감작은 중추신경계의 통증 조절 기능이 과민해지는 현상이며, 섬유근육통은 그 대표적인 임상 형태입니다
  • CSI는 신뢰도가 양호하지만 정량감각검사와 항상 일치하지는 않아, 두 검사를 함께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 위험신호(체중감소·야간통·발열·마비)가 있다면 중추감작보다 기질적 질환 배제가 우선입니다
  • 바른바디신경과의원에서는 진찰-영상-신경생리검사 3단계로 통증의 발원지를 추적합니다

박재홍 원장은 신경과 전문의로,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전공의와 신경근육질환 임상강사를 거쳤습니다. 프로필

바른바디신경과의원은 천호역 5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 강동이스턴스퀘어 2층 236~239호에 있습니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토요일은 점심시간 없이 오전 9시~오후 2시까지 진료하며 일요일은 휴진입니다. 예약 및 문의는 02-475-7117로 편하게 연락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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